호주에서 Certificate III in Individual Support 과정을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 긴장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Work Placement입니다.
많은 분들이 "실습에서는 무엇을 할까?",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합니다.
저 역시 처음 Placement를 시작하기 전에는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려는 자세였습니다.
현재 저는 Certificate III in Individual Support (Ageing) 과정을 이수하고 Aged Care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Work Placement가 어떤 과정인지, 실제 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경험했는지, 그리고 Food Services Assistant(FSA) 경험이 Placement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Work Placement란?
Work Placement는 Certificate III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는 실습 과정입니다.
교육기관(RTO)은 학생이 실제 Aged Care Facility나 Home Care 서비스에서 돌봄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Placement를 진행하며, 학생은 Supervisor의 지도 아래 다양한 업무를 배우게 됩니다.
Placement는 단순히 시간을 채우는 과정이 아닙니다.
실제 Resident와 소통하고, 팀원들과 함께 일하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또한 많은 시설에서는 Placement 기간 동안 학생의 태도와 적응력을 함께 살펴보기 때문에, 이후 취업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Certificate III in Individual Support(CHC33021) 는 국가 공인 자격이며, 최소 120시간의 Work Placement를 완료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 기준은 국가 훈련 기준(Training Package Assessment Requirements)에 따라 운영됩니다. Training.com.au
Placement를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교육기관마다 세부 요구사항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Placement 전에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합니다.
- National Police Check
- 시설 정책에 따라 NDIS Worker Screening Check
- Orientation
- 시설에서 요구하는 예방접종 증빙(예: Influenza, COVID-19 등)
- 기타 교육기관 또는 실습기관에서 요구하는 서류
특히 예방접종이나 NDIS Worker Screening Check는 실습기관의 정책에 따라 요구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교육기관(RTO)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fineslearning.com.au
저는 운이 좋게도 익숙한 시설에서 Placement를 했습니다.
제 경우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Placement를 배정받은 곳이 우연히 제가 FSA로 근무하던 Facility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Facility 구조를 알고 있었고, 함께 일하는 Staff들도 대부분 알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처음부터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이 훨씬 적었습니다.
동료들도 "처음이니까 천천히 배우면 된다."며 샤워 방법이나 Resident별 특이사항, 물품 위치 등을 하나씩 알려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환경에서 Placement를 시작한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Placement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게 될까?
제가 Placement를 했을 때는 주로 Morning Shift를 담당했습니다.
아침 근무는 Resident의 하루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제가 처음 경험한 업무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Resident의 Morning Care
- Shower Assistance
- Dressing
- Bed Making
- Call Bell 응답
- Dining Room에서 Feeding Assistance
- 식사 서빙
- Toileting Assistance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웠던 내용과 실제 현장은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Shower를 도와드리는 것도 Resident마다 방법이 모두 달랐고, 같은 Toileting Assistance라도 누구는 약간의 도움만 필요했고, 누구는 두 명의 Staff가 함께 도와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Placement를 하면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이 모든 Resident에게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낯설었던 업무는 무엇이었을까?
솔직히 말하면 가장 긴장했던 것은 어려운 의료기술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처음 경험하는 일상적인 돌봄 업무였습니다.
Resident의 Shower를 도와드리는 일이나 Continence Care처럼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업무가 가장 낯설었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Supervisor와 함께 차근차근 배우면서 조금씩 익숙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 Resident의 존엄성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글로 읽는 것보다 직접 경험했을 때 훨씬 크게 느껴졌습니다.
FSA 경험은 Placement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많은 분들이 FSA 경험이 Care 업무와 크게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은 조금 달랐습니다.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업무를 직접 해본 경험이 아니라 전체적인 업무 흐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FSA로 일하면서 Staff들이 언제 가장 바쁜지, 식사 시간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감염관리 절차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팀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FSA와 PCW의 업무는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Facility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해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Placement 적응 속도는 훨씬 빨랐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Facility가 아니더라도, FSA 경험이 있다면 Aged Care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art 2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