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ged Care 홈케어는 고객의 집에 방문해서 어떤 일을 할까? 시설에서 하는 돌봄 업무를 집에서도 똑같이 하는 것일까?
나는 퀸즐랜드에서 2025년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약 1년간 홈케어 일을 했다. 캐주얼로 주로 월요일과 화요일에 근무했고, 일주일에 약 4~8시간씩 고객의 집을 방문했다.
내가 맡았던 홈케어는 청소를 중심으로 일상적인 집안일을 돕는 업무였다. 자차로 이동하고, 대부분 정해진 고객을 방문했다. 시설 근무와는 업무 내용뿐 아니라 일정을 조율하는 방식, 고객과 대화하는 상황도 달랐다.
이 글은 내가 직접 경험한 방문 업무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홈케어 전체의 업무나 급여가 모두 같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방문한 고객들은 어떤 도움이 필요했을까?
고객은 대부분 고령자였다. 내가 시설에서 돌봤던 어르신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았다. 집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집안일의 도움을 받는 경우였다.
처음 홈케어라는 말을 들으면 샤워나 식사 보조 같은 직접적인 신체 돌봄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배정받은 방문에서는 청소가 대부분이었다.
호주 정부의 My Aged Care도 일반적인 청소, 세탁, 장보기 등의 도움을 Domestic Assistance, 가사 지원으로 안내한다. Personal Care와 Nursing Care 등은 별도의 서비스로 구분된다. My Aged Care 서비스 안내
따라서 홈케어 취업을 알아볼 때는 직무명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실제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리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험은 그중에서도 가사 지원 비중이 높은 업무에 해당한다.
호주 홈케어 일은 어떻게 구했을까?
나는 인터넷으로 일자리를 검색하고 구직사이트를 이용했다. 지원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 뒤 구직을 진행했고, 계약 후 일을 시작할 때 트레이닝을 받았다.
근무형태는 Casual, 캐주얼이었다. 스케줄 담당자와 내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조율했고, 그 시간에 맞춰 방문 업무를 배정받았다.
캐주얼이라고 매번 전혀 다른 집으로 가는 것은 아니었다. 나의 경우 방문하는 가정은 거의 정해져 있었다. 취소되거나 추가되는 방문이 있으면 스케줄 담당자가 미리 연락해 알려줬다.
다만 이것은 내가 배정받았던 방식이다. 다른 회사나 지역에서도 같은 요일과 고객을 계속 배정받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일주일에 이틀, 하루 두 집을 방문했다
내 근무 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항목 | 내가 경험한 근무 방식 |
|---|---|
| 근무 기간 | 2025년 8월~2026년 8월 |
| 고용형태 | 캐주얼 |
| 주로 일한 요일 | 월요일·화요일 |
| 주당 근무시간 | 약 4~8시간 |
| 하루 방문 가정 | 보통 2곳 |
| 한 번의 방문시간 | 약 1시간 30분~3시간 |
| 일반적으로 많았던 방문 | 1시간 30분 또는 2시간 |
| 이동수단 | 본인 차량 |
내가 사는 곳 주변으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집에서 고객의 집까지 편도 약 10분 내외인 곳이 많았고, 가끔은 20~30분 정도 운전해야 하는 곳도 있었다.
시설 근무는 한 장소로 출근해 그 안에서 업무를 이어간다. 반면 홈케어는 방문 사이에 운전이 들어간다. 그래서 지원할 때는 시급뿐 아니라 방문 지역과 이동거리, 하루 일정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객의 집에서는 실제로 무슨 일을 했을까?
내가 주로 했던 일은 고객에게 필요한 일상적인 집안일이었다. 특히 청소 업무가 많았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일을 했다.
- 바닥 진공청소기 돌리기
- 바닥 걸레질
- 화장실 청소
- 샤워부스 청소
- 테이블과 주변 정리
‘돌봄 일을 하러 갔는데 청소를 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혼자 하기 어려운 집안일을 돕는 것 역시 홈케어의 한 부분이다.
다만 청소가 중심이었다고 해서 모든 홈케어가 청소 업무인 것은 아니다. 지원하려는 공고에 Domestic Assistance, Personal Care, Social Support 등 어떤 업무가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같은 홈케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실제로 하는 일은 달라질 수 있다.
홈케어 시급과 차량수당은 얼마였을까?
내가 받은 급여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금액은 모두 호주달러이며, 근무 당시의 개인 사례다.
| 급여 항목 | 당시 조건 |
|---|---|
| 기본시급 | $36.23 |
| Casual Loading | 25% |
| 차량 이동거리 수당 | km당 $0.99 |
| 이동시간 관련 항목 | Travel time ord 포함 |
기본시급 $36.23에 캐주얼 로딩 25%를 단순 합산하면 시간당 약 $45.29다. 이는 기본시급과 로딩만 계산한 금액으로, 차량수당이나 이동시간 급여를 합친 총수입은 아니다.
나는 자차를 이용했고, 이동거리에 따른 수당을 받았다. 차량수당과 Travel time ord는 각각 거리와 시간에 관련된 항목이므로 급여명세서에서도 구분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다만 내 사례만으로 집에서 첫 고객까지의 이동이나 마지막 고객 방문 후 귀가까지 전부 유급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다. 내 경우 집에서 첫 고객까지와 마지막 고객 방문 후 귀가하는 거리는 수당 계산에서 제외됐고, 고객 간 이동과 고객을 태운 병원 왕복 이동은 계산됐다. 이 역시 내 급여 처리 사례이므로 적용되는 Award·계약과 회사의 기록 방식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방문이 취소된 적도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다. 취소가 발생하면 어떤 급여 처리가 적용되는지도 계약 전에 확인해두면 좋다.
홈케어는 영어를 잘해야 할까?
내가 맡았던 업무에서는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면 일반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고객의 집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을 듣고,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대화가 중요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으면 담당자에게 이야기해 전달받는 것도 가능했다.
업무 중 문제가 생기면 담당 매니저나 스케줄 담당자에게 연락했다. 혼자 방문하는 일이지만 모든 상황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구조는 아니었다.
취업을 준비한다면 영어 실력뿐 아니라 현장에서 연락할 담당자가 누구인지, 이해하지 못한 요청을 어떻게 확인하는지도 알아두면 좋다. 특히 업무 내용이나 안전과 관련된 이야기는 추측해서 넘기지 않는 편이 낫다.
청소 후 “열쇠를 가져갔다”는 연락을 받은 적도 있다
한 번은 혼자 사는 고객의 집에 방문해 청소한 적이 있다.
바닥에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한 뒤, 화장실과 샤워부스를 청소하고 테이블 주변을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 열쇠꾸러미를 건드려 소리가 났다.
업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뒤 스케줄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다. 고객이 내가 자신의 열쇠를 가져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나는 청소 중 열쇠를 건드린 상황을 설명하고, 열쇠는 그 자리에 있다고 전달했다. 고객의 착각으로 생긴 일이었고, 나는 있었던 사실을 그대로 담당자에게 설명했다.
이 경험은 개인의 집에서 일한다는 의미를 보여준다. 청소하는 공간 안에는 고객의 물건이 있고, 작은 행동이 오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홈케어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도 생각해두면 좋겠다. 문제가 생겼을 때 중요한 것은 실제로 한 행동과 물건의 위치처럼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다.
시설 근무와 비교하면 무엇이 달랐을까?
내가 경험한 범위에서 가장 큰 차이는 다음과 같다.
| 비교 항목 | 시설 근무와 비교해 본 내 홈케어 경험 |
|---|---|
| 근무 장소 | 고객의 개인 주거 공간 |
| 주요 업무 | 청소 중심의 가사 지원 |
| 고객의 생활 상태 |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았음 |
| 일정 | 가능한 시간을 스케줄 담당자와 조율 |
| 이동 | 자차로 고객의 집을 방문 |
| 문제 발생 시 | 매니저 또는 스케줄 담당자에게 연락 |
홈케어가 시설보다 무조건 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했던 업무는 시설에서의 직접 돌봄과 내용이 달랐지만, 운전이 필요했고 개인의 집에서 고객과 소통해야 했다.
집마다 다른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편한 사람도 있고, 동료들과 같은 장소에서 일하는 방식이 더 잘 맞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나처럼 주당 몇 시간씩 가능한 시간에 맞춰 일하려는 사람과, 많은 근무시간을 확보하려는 사람은 확인해야 할 조건이 다르다. 높은 시급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배정 가능한 시간을 함께 물어보는 편이 좋다.
홈케어 지원 전에 확인하고 싶은 질문
내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지원한다면 다음 내용을 먼저 확인하고 싶다.
- 청소 중심인지, 신체 돌봄이나 외출 동행도 포함되는지
- 내가 방문해야 하는 지역과 가장 먼 이동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 가능한 요일에 실제로 몇 시간을 배정받을 수 있는지
- 차량수당과 이동시간 급여는 어떤 구간에 적용되는지
- 고객이 방문을 취소하면 일정과 급여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 처음 받는 교육과 현장 지원 방식은 무엇인지
- 고객의 요청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 연락하는지
약 1년간 내가 경험한 홈케어는 가까운 지역의 고객 집을 방문해 일상적인 집안일을 돕는 일이었다. 캐주얼로 가능한 시간을 조율하면서도 대부분 익숙한 고객을 방문했다.
호주 홈케어 취업을 고민한다면 ‘집에 방문해서 돌봄을 한다’는 설명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길 권한다. 실제 업무, 이동거리, 배정시간을 확인하면 자신에게 맞는 일인지 훨씬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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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가 익숙한 지역에서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 살펴본 지역 뉴스다.
이 글은 개인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업무와 급여 조건은 고용주, 직무, 계약 및 근무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