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ged Care 힘든 Wing은 따로 있을까?|결국 Shift를 Drop한 이유

Aged Care에서 업무강도가 높은 Wing의 Morning Shift를 준비하는 PCW 직원들


호주 Residential Aged Care Facility는 내부를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는 각 구역에 별도의 이름이 있고 직원들은 이를 보통 ‘Wing’이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어느 Wing이 더 힘든지 알지 못했다. 네 개 Wing의 Shift를 모두 경험한 뒤에야 같은 Facility 안에서도 레지던트 수와 Care Needs, Double Assist 비율에 따라 업무강도가 확실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나는 처음 가지고 있던 네 개 Wing의 Permanent Shift 중 일부를 Drop하고 현재는 두 개 Wing의 Shift만 유지하고 있다.


호주 Aged Care에서 힘든 Wing은 직접 일해봐야 알았다


처음 힘든 Wing에서 Morning Shift를 했을 때 직원들은 그곳을 ‘busy’하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일하기 전에는 그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Facility Tour를 하거나 Interview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분위기는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레지던트의 Mobility, Personal Care 수준과 Call Bell 빈도, 직원들의 업무 분담 방식까지 짧은 시간에 파악하기는 어렵다.


나 역시 네 개 Wing에서 최소 한 번씩 일한 뒤에야 비교가 가능했다. 현재 경험한 곳을 기준으로 힘든 Wing에는 약 40명, 상대적으로 수월한 Wing에는 약 30명의 레지던트가 생활한다.


힘든 Wing은 레지던트 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힘든 Wing에는 PCW 5명, 수월한 Wing에는 PCW 4명이 배치된다. 단순히 계산하면 PCW 한 명당 레지던트 수의 차이가 커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Aged Care 업무는 레지던트 수를 직원 수로 나누는 것만으로 강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각 레지던트에게 필요한 Care Level이 다르기 때문이다.


Full Hoist를 사용해야 하거나 움직임이 불편한 레지던트는 Transfer뿐 아니라 Dressing과 Continence Care에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Double Assist가 필요한 레지던트가 많으면 PCW 두 명이 동시에 한 업무에 묶이기 때문에 다른 직원에게 돌아가는 업무도 늘어난다.


호주 정부의 My Aged Care Staffing Rating 안내에서도 시설별 Care Minutes 목표는 레지던트의 구체적인 Care Needs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같은 인원이라도 누가 생활하고 있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따라 실제 업무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힘든 Wing의 Double Assist 업무 방식


내가 경험한 힘든 Wing에서는 PCW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Double Assist가 필요한 레지던트를 집중적으로 담당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Morning Shift에서는 두 사람이 아침식사 전에 약 6명을 함께 케어하고, 식사 후에도 3~4명을 추가로 담당했다. 합하면 두 명이 약 9~10명의 케어를 함께 진행하는 셈이다.


수월한 Wing에서는 각 PCW가 자신에게 배정된 레지던트를 개별적으로 케어하다가 Double Assist가 필요할 때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또는 근무 시작과 함께 Double Assist 업무를 먼저 끝내고 각자 담당한 나머지 레지던트에게 돌아간다.


어느 방식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Double Assist가 많고 레지던트 수도 많은 날에는 PCW 5명과 6명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날 최소 6명이 있어야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


Morning Shift에 힘든 Wing이 더 바쁜 이유


Morning Shift는 오전 6시 30분부터 아침식사가 시작되는 8시까지가 특히 바쁘다. 당시에는 식사 전 Morning Care를 진행하는 일정이었다. 다만 식사시간에 맞추기 위해 레지던트의 선택이나 Care Plan을 무시하고 샤워·이동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


이 중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업무는 Showering이었다. 레지던트의 움직임이 불편하거나 Full Hoist가 필요하면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게 진행해야 하므로 시간이 더 걸린다.


8시까지 끝내지 못한 업무는 아침식사 이후로 넘어간다. 모든 업무가 점심때까지 밀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일정이 미뤄지기 시작하면 계속 시간에 쫓기는 느낌을 받는다.


업무만 끝내기에도 바쁜 날에는 레지던트에게 설명하거나 대화할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이것이 단순히 직원이 힘든 문제로 끝나지 않고 Care Quality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느낀 이유다.


Call Bell과 Wandering이 겹치면 업무가 꼬인다


레지던트가 많으면 Call Bell도 계속 울릴 가능성이 커진다. 여러 개의 Call Bell이 동시에 울리는 동안 Wandering하는 레지던트의 안전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직원들은 가능한 한 빠르게 응답하지만 이미 Shower나 Hoist Transfer를 진행하고 있다면 즉시 움직이기 어려울 수 있다. 다른 PCW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원래 맡은 업무는 뒤로 밀린다.


아침식사 후 Tea Break와 이후 30분 Break가 정해져 있지만, 바쁜 날에는 Break가 늦어지거나 가끔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날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Wing에서 일했을 때보다 퇴근 후 몸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확실히 컸다.


직원이 부족한 힘든 Wing과 Agency 충원의 한계


Sick Call이 발생하면 Facility에서는 Agency에 연락해 빈자리를 채운다. 인원이 없는 것보다는 Agency 직원이라도 오는 것이 훨씬 낫다.


하지만 처음 온 직원은 레지던트의 Care Plan, 물품 위치와 Wing의 업무 순서에 익숙하지 않다. 기존 직원과 바로 손발이 맞지 않아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보통은 Single Assist로 가능한 레지던트를 먼저 맡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은 Double Assist와 Full Hoist처럼 레지던트의 상태를 잘 알아야 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Agency 직원에게 필요한 내용을 계속 설명해야 한다. 직원 수는 채워졌더라도 평소 함께 일하던 팀과 비교하면 업무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Morning Shift에는 정해진 시간 안에 Morning Care를 끝내야 하므로 잠깐의 지연도 다른 업무에 영향을 준다. 결국 단순히 PCW 숫자를 맞추는 것만큼 해당 Wing과 레지던트에게 익숙한 직원이 함께 근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직원들이 힘든 Wing의 Shift를 피할까?


실제로 Extra Shift가 올라오면 상대적으로 수월한 Wing이 먼저 Pick up되는 경향이 있다. 업무강도가 높은 Wing이라는 사실을 아는 직원은 그곳의 고정 Shift를 Drop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힘든 Wing의 Shift가 계속 비어 있는 것은 아니다. 직원마다 필요한 근무시간, 수입과 가능한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필요한 인원이 대부분 채워진다.


힘든 곳에서 오래 일한 직원들은 업무 순서와 레지던트를 잘 알고 있어 훨씬 능숙해 보였다. 결국 익숙함도 업무강도를 견디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결국 힘든 Wing의 Permanent Shift를 Drop한 이유


처음에는 네 개 Wing에 모두 Permanent Shift가 있었다. 여러 곳을 경험한 뒤 나에게 맞는 근무환경과 수입을 함께 고려해 Shift를 조정했고, 현재는 두 개 Wing의 Shift만 유지하고 있다.


Shift를 Drop할 때는 로스터 담당자에게 개인적인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가 고정 Shift를 변경할 때는 상황에 따라 약 2~4주 전에 알렸다. 이는 내 시설의 경험이며 전국 공통 Notice 기간이 아니다. 계약상 근무시간 변경은 담당자와 합의하고 필요한 서면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Permanent Shift를 줄이면 당연히 근무시간과 수입도 줄어든다. 그래서 바로 Drop하지 않고 다른 Shift를 Pick up할 수 있는지, 두 번째 Facility에서 시간을 보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타이밍을 기다렸다.


같은 시급을 받는다면 나에게 맞는 Wing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했다. 만약 힘든 Wing에 별도의 수당이 있다면 다시 고려할 수 있겠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다른 선택지를 먼저 찾을 것이다.


Aged Care Shift Drop은 일을 피한 것이 아니었다


현재 일하는 Wing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계속 근무하면서 업무 순서와 레지던트에게 익숙해졌다. 지금은 충분히 할 만하다고 느낀다. 반면 이미 Drop한 다른 Wing은 다시 고정 Shift로 선택할 생각이 없다.


이것은 힘든 일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신입이라면 여러 Wing의 Shift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업무강도의 차이를 직접 알고 자신에게 맞는 근무환경을 판단할 수 있다.


어떤 직원에게는 수입과 근무시간이 우선일 수 있고, 다른 직원에게는 체력과 생활 리듬이 더 중요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힘든 Wing에서도 일하게 되고, 경험이 쌓이면 적응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특정 Wing이 힘들다는 사실만으로 지나치게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이다. 레지던트의 상황과 Care Needs에 따라 업무강도는 계속 달라진다. 직접 경험한 뒤 나의 체력, 수입과 가능한 다른 Shift를 함께 계산해 결정하면 된다.


※ 이 글은 Queensland 지역 Residential Aged Care Facility에서 근무한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Wing의 명칭, 인원 배치, 업무방식과 Shift 변경절차는 Facility마다 다를 수 있다.


휴식을 사용하지 못했던 경험이 휴게시간을 생략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업무 때문에 휴식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면 책임자에게 알리고 실제 시간과 상황을 기록해 적용되는 Award 또는 Enterprise Agreement에 따른 처리를 확인해야 한다. Fair Work의 근무시간·휴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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